골든글러브 뜨거운 경쟁, 2루도 있다. - 한국프로야구 공통



(해마다 영점을 잡아가는 안치홍. 첫 골든글러브의 기쁨을 안을수 있을까?)

한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1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이틀 남긴 가운데, 각 부문의 경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야수, 유격수 부문이 가장 치열하다고 손꼽히는 가운데 조용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2루수 부문이다.

작년에는 SK의 정근우와 롯데의 조성환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올해는 이 두 선수 모두 후보에서 볼 수 없는 상전벽해의 상황이 벌어졌다. 정근우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지만 규정타석에 미달했고, 조성환의 경우에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두 명. 바로 KIA의 안치홍과 두산의 오재원이 주인공이다. 물론 후보는 한화의 한상훈을 비롯한 세 명. 하지만 기록상 안치홍과 오재원이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수상한다면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골든글러브. 그만큼 욕심을 감추지 않은 모습이다.

데뷔 첫해, 안치홍은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 타율은 낮았지만 뛰어난 펀치력,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신들린 수비까지, 차기 국가대표 2루수로 손꼽힐 정도였다. 프로 3년차. 홈런은 줄었지만, 반대로 정확도는 해마다 나아지며 올해 첫 3할대 진입, 타격 6위에 올랐다.

(오재원에게 2011년은 기회의 해. 도루왕의 영광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을 것인가.)

붙박이 2루수인 안치홍과는 달리, 오재원은 내야를 누비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한동안 제 포지션을 찾지 못했지만 고영민의 부진으로 인해 2루수로 자리 잡았다.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성적과 도루부문 1위의 영광까지 얻은 한 해였다.

안치홍

타율 0.315 115게임 119안타 5홈런 46타점 54득점 33볼넷 55삼진 13병살 9도루 4도실 OPS 0.804

오재원

타율 0.277 129게임 129안타 6홈런 46타점 73득점 39볼넷 62삼진 6병살 46도루 7도실 OPS 0.714

누적 성적은 근소하게 오재원이 비율성적과 2루 수비이닝은 안치홍이 앞서는 상황. 안치홍의 경우 전통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기록인 타율의 우위와 꾸준한 2루수였다는 것을, 오재원의 경우 도루부문 타이틀 홀더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어느 선수가 골든글러브의 수상자가 되도 이상하지 않은 그림. 골든글러브는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두 선수 모두 우연이 아닌 노력으로 골든글러브에 다가갔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골든글러브를 안고 행복해 할 준비가 되어있는 안치홍, 오재원. 과연 누구에게 수상의 기쁨이 돌아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KIA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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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세리나 2011/12/09 12:52 #

    전 안치홍이요... '';
  • 정공 2011/12/09 18:25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의 특성상 오재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물론 표심도 안치홍에게 쏠린걸로 알고 있고... 안치홍은 해마다 홈런과 컨택이 영혼의 트레이드를 하고 있네요.
  • 기아의 가을 2011/12/09 16:02 #

    이건 당연히 안치홍입니다. 두산팬들이 보시면 섭섭하시겠지만 골든글러브라는 상은 말 그대로
    그 위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물론 원년에는 수비력만 보고 판단했지만..
    어쨌든 오재원은 전문2루수라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안치홍의 득점이나 활약이 오재원의 도루에 가려진
    부분이 없잖아 있는데 일단 3할을 넘겼다는점과 득점과 도루부분 볼넷부분을 제외하면 안치홍이 모두 오재원에
    앞서 있습니다. 안치홍도 주전들 줄부상 속에서 1,4번 타순 제외하면 안해본 타선이 없을지경입니다.
    워낙에 줄부상으로 다들 쓰러지니 아파서 못 나올 생각은 하지도 못했죠.
    팀 공헌도 면에서 뒤질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공 2011/12/09 18:32 #

    단순히 말하자면, 안치홍의 캐릭터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네요. 뭐 기아에도 이현곤이 타격왕 타이틀홀더였을때 김동주에 밀렸던 적이 있으니 아무래도 안치홍에게 유리하겠죠. 뭐 두 선수 다 누가 타도 이상하지는 않긴 합니다. 서로 매력이 확실하니까요. 그나저나 안치홍은 해마다 파워와 도루가 줄어드네요. 파워는 아마 영점 잡으려고 스윙을 작게 하는 탓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어느정도 영점을 잡았으니 내년은 두자리 홈런도 기대할 수 있을지 싶네요.
  • 슴가워너비 2011/12/09 17:05 #

    안치홍 무혈입성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ㅋ
  • 정공 2011/12/09 18:35 #

    안치홍에 추가 기울기는 하지만 분위기가 생각보다 오재원에게도 괜찮네요. 물론 안치홍이 될 것 같습니다만...
    어디선 안치홍 오재원으로 다툼이 나기도 해서... 이게 다 규정타석 못채운 정근우 탓입니다 (...)
  • 淸嵐☆ 2011/12/09 19:32 #

    분위기는 어째 오재원에게도 가고 있지만... 두산 팬으로써 올해 오재원은 도루에만 미쳐서 날뛰었다고 밖에 ;ㅂ;'''
    (출루가 적으니(이게 다 홈런이 터지면서... 아오...) 나가기만 하면 뛰려다 견제사 당하고... 으어 뒷목...;
    팀 공헌도 면에서도 딱히 오재원에게는 매력이 없네요 ㅎ_ㅎ;
  • 정공 2011/12/09 23:22 #

    그래도 나름 타이틀 홀더니 매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홈런 못지 않게 도루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ㅎㅎ그나저나 내년 두산 2루수는 어찌될 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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