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끝판대장' 오승환의 벽은 높았다. - 삼성 라이온즈

(삼성, 아니 한국의 끝판왕 오승환. 과연 한국 시리즈의 '전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사진: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는 약육강식입니다. 약한 팀은 강한 팀에 지고, 강한 팀은 더 강한 팀에게 진다. 이게 진리입니다. 물론 야구라는 스포츠는 어느 스포츠보다 반전이 있는 스포츠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기적이 아무데나 나타난다면 그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리그 최고의 날카로운 창이던 롯데는 SK의 방패에 졌지만, 삼성의 방패는 더욱 강했습니다. 그뿐입니다. 변명할 수 없는 전력 차. 그게 준플레이오프부터 힘들게 올라왔던 후유증이건, 아니면 원래부터 나던 전력 차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삼성의 2승은 SK에겐 2패라는 것입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단기전에는 어느 팀에 미쳐주는 선수가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안치용이, 플레이오프에서는 박정권이 그 역할을 해줬습니다. 한국 시리즈에 또 다른 영웅이 나온다고 해서 이상할게 없는 모양새입니다. 바람을 탔고, 그 바람으로 롯데를 무너트렸습니다. ‘바람은 무섭다. 삼성에게 결코 밀리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오승환, 그의 이름이 가지는 변수


오승환, 바로 그의 존재였습니다. 돌부처라는 별명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SK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끝판왕이었습니다. 1차전에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세이브. 2차전에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오승환이라는 벽을 넘는 자는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한국시리즈 통산 5세이브. 이부문 역대 1위의 기록입니다.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도 오승환은 오직 정면대결이었습니다. 39개의 투구 중 직구만 33개. 최고구속 151km/h에 평균구속은 147km/h였습니다. 공의 무게감은 한국 시리즈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비록 2차전에서 최동수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도우미’ 이영욱의 홈송구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sk의 마지막이었습니다.

그가 3차전에도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승환이 없다고 무너질 삼성의 불펜이 아닙니다. 다만 오승환이 있기에 최고의 불펜인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오승환이 주는 존재감은 그 누구보다도 압도적인 것. 과거 선동열 감독의 선수시절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 짐을 싸게 했다는 일화처럼, 불펜에서 무력시위만 보여줘도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어도 가능합니다.


한국 시리즈와 골든 글러브의 상관관계. 오승환에게 반전이?




(트리플 크라운, 윤석민. 선발투수 윤석민과 마무리 오승환의 골든 글러브 대결이 펼쳐질까? -사진: KIA 타이거즈)

이번 한국 시리즈와는 번외지만, 이번 게임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이 과연 골든 글러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집니다. 윤석민이 트리플 크라운으로 확실히 앞선 모습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모습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투수 모두 국내 최정상급의 투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투표는 단순히 성적으로만 나온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자들의 투표인 이상, 기자의 성향이나 여러 변수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과연 그가 팀을 한국 시리즈로 이끌며 골든 글러브의 ‘크로스 카운터’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아직 한국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아직 SK에게는 역전의 기회가 분명 존재합니다. 분명 기적은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지만, 무작정 기적만 바라기에는 SK라는 팀은 강합니다. 삼성의 끝판왕 오승환이 끝까지 언터져블이 될 것인지, 아니면 SK가 무너트릴지 궁금해집니다.

[정공, shadowpitching@gmail.com]
[ⓒ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
pitching@egloo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 글에 공감하셨다면 view on을 눌러 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신다면구독+를 눌러주세요.



배너를 한 번만 클릭 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덧글

  • 이세리나 2011/10/27 14:40 #

    골든글러브에 충분히 영향을 준다고 봅니당. 만약에 삼성이 우승하고, 게다가 오승환이 4세이브라도 한다면........ㄷㄷㄷㄷㄷㄷㄷㄷ
  • 정공 2011/10/27 14:47 #

    윤석민은 골든 글러브마저 못타면 정말 비극 아닌 비극의 해가 되겠네요.
    트리플 크라운 했는데 해외진출도 못하고(물론 자기 탓도 일부분 있겠지만...)
    팀은 가을야구에서 광탈...(무리해서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짤려... 골든 글러브 못타면 진짜 '윤석민 불운에 울다'라는 제목의 기사 하나 쯤은 나오지 않을지;;;
    근데 오승환의 존재감은 확실히 대단하긴 합니다.
  • 2011/10/27 15:4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정공 2011/10/27 15:47 #

    아, 이닝 회원이신가요? 반갑습니다 ㅎㅎㅎ
  • Dead_Man 2011/10/27 17:16 #

    근데 팀 기여도로 본다면 오승환은 상대가 안되죠 WAR수치로 비교해봐도 윤석민이 압도적임... 보직특성상 마무리 투수가 선발투수와 비교했을때 기여도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날수 밖에 없으니
  • 정공 2011/10/27 22:35 #

    아무래도 그렇죠... 하지만 앞서 밝혔듯 승리기여도가 절대적이지 않아서...
    문제는 한국 시리즈에서의 임팩트. 물론 윤석민이 유리하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 메이즈 2011/10/28 08:56 #

    골든글러브 자체가 선수의 실력을 가장 중시하기는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보는 게 팀 성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답은 나옵니다. 물론 윤석민 본인이야 최선을 다했고 골든글러브를 탈 만한 성적을 거뒀습니다만 기아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도 아니고 준PO에서 탈락한 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물론 윤석민의 임팩트가 오승환을 압도하여 삼성의 성적조차도 그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 오승환의 임팩트가 만만찮은데다(윤석민 못지않은 에이스 투수는 상당수 나왔지만 오승환 못지않은 에이스 마무리는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손승락이 유력한 경쟁자긴 하지만 팀이 넥센이니 세이브 숫자를 따라잡을 수는 없고) 무엇보다 골든글러브 수상의 조건 중 하나인 '팀 성적' 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팀이 우승을 향해 질주중이고, 더욱이 나이도 윤석민보다 훨씬 많으며 쌓은 실적도 우위에 있으니 골든글러브는 오승환이 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정공 2011/10/28 14:16 #

    이 골든 글러브나, MVP는 참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 오승환의 활약 덕택이겠죠.
    모든 일이 경쟁이 치열해야 지켜보는 사람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저도 무시못할 것이 오승환의 임팩트라고 봅니다. 투표니까요. 기자에겐 이성만 있는게 아니라 감성도 존재하죠.
    물론 이성적으로도 오승환은 충분히 뽑힐만한 선수임은 분명합니다.
    한국시리즈의 무게감과 오승환의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죠.

    반대로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기록도 가벼운 것은 아니고, 이런 저런 분위기를 보건데
    아마 박빙의 상황에서 윤석민이 약간 더 표를 얻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남은 한국 시리즈 경기에서 더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난다면 달라지겠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음뷰2


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2

통계 위젯 (블랙)

06
27
632612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블랙)

60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