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4차전, 윤석민카드가 성공하나. - KIA 타이거즈


(석민아, 우야노. 여까지 왔는데. 4차전 다시 등판하는 윤석민.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사진: KIA 타이거즈)


홈에서의 패배. 궁지에 몰린 KIA의 승부수는 무엇일까요? 바로 윤석민입니다. 1차전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그가 3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단기전에서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 트레비스는 어깨문제로 등판을 거부한 상황.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서야 양현종을 등판시킬 수는 없는 일입니다. 윤석민 등판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던 일이었습니다. 물론 컨디션이 나쁘지 않는다는 가정하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윤석민의 몸 상태입니다. 이미 물집이 심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거기에 정신적인 컨디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며칠 전 모 기자가 쓴 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토로한 윤석민입니다. 가뜩이나 작년 공황장애 기사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은 그였기에 쉽게 넘길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에이스는 그만큼 큰 짐을 지고, 상황을 해쳐나가야 하는 의무 아닌 의무를 지고 있긴 합니다. 어쨌든 썩 좋은 상황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분명 SK의 선발 윤희상보다 윤석민이 보여준 게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단기전은 모른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뜩치 않은 선수도 미칠 수 있는 것이 단기전이라는 말입니다. 프로야구, 그리고 1군선수가 그 정도 기적은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없을까요? 게다가 KIA는 SK불펜에 대한 공포감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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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렸던 이만수 감독대행. 어부지리를 얻을 것인가. 내년 감독자리는 그에게로? -사진: SK 와이번스)

조범현 감독이나 이만수 감독대행. 두 사람 모두 불안감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조범현 감독은 퇴진운동이 시작된 상황, 거기에 두산과 LG의 감독후보로 거론되던 선동렬이 시장에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시즌 후반에 급격하게 나빠진 팬들의 민심이 이번 계기로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만수 감독대행이야 시작부터 팬들의 반감을 사왔고 이미 여러 사건들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불길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프로야구 경향이 팬들의 권력이 비대해진 상황에서 두 감독 모두 한 경기 한 경기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SK의 경우엔 안치용과 최동수가 KIA 투수진에 확실히 존재감을 심어줬습니다. KIA 타선의 방망이는 잠잠합니다. 나지완은 스트레스성 위염. 김선빈은 테이블세터의 몫을 못해주며 하위타선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나마 이범호가 존재감을 보여주는 듯 했지만, 녹녹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만수 감독대행도 코너에 몰리니 고집을 버려 안치용을 선발 라인업에 썼지만, 조범현 감독은 별다른 수도 없고 이미 자신의 선택이 패배를 자초한 거라 윤석민 빼고는 시도해볼만한 카드도 없습니다.

하반기 드러누운 트레비스는 내년 프로야구에서 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못 던진다니 말 다했죠. 프로야구에 대한 태도 문제, 게다가 태업으로 말이 많은 상황이라서 용병 흑역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반기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끝이 좋지 못하는군요. 어쨌든 내년 새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퍽 즐겁습니다.

SK의 키 플레이어는 안치용, 최동수. KIA는 윤석민이라고 봅니다. KIA는 이번 게임을 이겨도 문제네요. 이만수 감독대행은 '운이 좋다'라고 밖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정공, shadowpitchi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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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10/12 16:0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정공 2011/10/12 16:16 #

    비아냥이라기보단 실제로 운이 좋은 상황이죠. 이것이 이만수 감독대행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다른 팀 다른 감독이 이 상황이었다고 해도 운이 좋은 상황이라고 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은 경험을 쌓아가며 더 좋아진다, 다만 사람마다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만수 감독은 준플레이오프가 아니더라도 불펜을 무리로 보일 정도로 투입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K가 준플레이오프를 가져갈거라고 생각합니다.
    2차전에서 KIA가 지면 무너져내릴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되가는 모습이기도 하고.
    결과마저 폄훼하지는 않습니다. 실력이든 운이든 프로는 결과가 어느정도 중요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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