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구의 신(神) 최동원, 마운드 위에 잠들다. - 롯데 자이언츠

(故최동원. 야구장에 신이 있다면 그는 불멸, 부산 야구의(神)일 것입니다. 당신의 야구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9월은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달입니다. 올해는 우천취소경기 때문에 모든 팀이 가을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때 같았으면 이미 4강팀이 정해질 때입니다. 올해 역시 슬슬 4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떤 팀의 팬은 이제 유니폼을 입을 일이 없어지고, 또 어떤 팀의 팬은 장롱에서 팀 점퍼를 꺼낼 것입니다. 올해 더 이상 응원팀의 야구를 볼 수 없다는 것은 더없이 씁쓸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더더욱 이번 달이 아픈 이유는 바로 두 레전드, 장효조와 최동원이 더 이상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타격의 신 장효조, 그리고 최동원이 오늘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타의 전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진, 참 가슴 아픈 가을입니다. 야구 관계자와 팬들 모두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최동원이 마운드에 선 모습을 못 본 친구들도 ‘동원아, 우야노. 여기까지 왔는데.’라는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그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의 마운드에 올랐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국야구에서는 항상 최고의 투수 하면 최동원과 선동렬을 꼽습니다. 하지만 임팩트만큼은 최동원 만큼 강렬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팔이 빠져라 던지는 그의 모습. 그리고 우습지만 어린 마음에 ‘안경 쓴 투수는 정말 무섭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의 선수 말년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팀에 모든 것을 바쳤던 그가 마지막에 입었던 것은 삼성 유니폼이었습니다. 선수단체 문제로 내쳐진, 아쉬운 모습일 수가 없습니다. 그가 곧 부산, 롯데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그가 롯데에서 화려하게 은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 그는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투혼의 모습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떠난 장효조와 하늘나라 그라운드에서 멋진 승부를 펼치시길 바랍니다. 마운드에 선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당신의 야구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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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울프우드 2011/09/14 14:20 #

    아침부터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초등학교 시절 고 최동원 선수의 모습을 보며 자이언츠의 팬이 되었고, 30대를 훌쩍 넘긴 지금도 전 자이언츠 팬으로 남아있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푹 빠지게 해준 최동원 선수의 모습은 제 평생 아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정공 2011/09/14 14:26 #

    레전드 리매치때 워낙 야위어 보여서 감지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지 몰랐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동사서독 2011/09/14 15:06 #

    1984년을 비롯해 최동원 선수의 전성기 시절엔 지금의 사직 야구장이 아니라 '구덕 야구장'이었죠.
  • 정공 2011/09/14 15:09 #

    맞죠. 단지 상징적으로 표현한건데, 역시 사직보다는 다른 단어가 어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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