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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난관을 이겨낼 수있게 만든 기둥. 그가 은퇴했었으면 어쨌을까. -사진: KIA 타이거즈)
최근 KIA의 야구는 배수진, 그 자체였습니다. 선발진의 중심축인 로페즈, 트레비스 두 용병을 보지 못한지도 꽤 되었습니다. 클린업트리오는 통째로 사라졌고, 1.5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상승은 커녕 추락마저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3연전은 어둠 그 자체였습니다. 김희걸-박경태-양현종. 3연전의 선발투수였습니다. 김희걸의 경우 바로 전 게임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원래 중간계투로도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선수였습니다. 박경태의 경우 좌완이라는 강점이 있었지만 승리조라 불릴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양현종 역시 올해 부침을 겪는 선발투수. 팬들의 한숨은 깊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희걸의 경우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박경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1실점만 기록하는 호투를 보였습니다. 양현종은 아직 제구에 문제는 보였지만, 돌아온 구위로 7승째를 올렸습니다.
영건 심동섭의 발견도 눈부셨습니다. 1지명으로 KIA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작년은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허리 문제로 골치를 썩기도 했고 전지훈련을 도중 귀국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희걸의 뒤를 이어 7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히 막아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활약으로 신인왕에 거론 될 정도입니다.
이제 삼성과의 시리즈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윤석민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1,2위 팀의 경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시리즈입니다. 현재 KIA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야구만큼 경우의 수가 많은 스포츠는 없습니다. 김희걸, 박경태, 심동섭 같은 난세영웅이 이번 시리즈에도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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